이름 : 닛코
파일 : lxg.jpg (52KB) 
제목 : [영화] 젠틀멘 리그
젠틀맨리그, 원제는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비범한 신사들의 연맹)으로 줄여서 LXG라고 한다.
알다시피 역시나 만화가 원작이지만, 색다르게도 모두 소설 속의 인물들이다.
다른 이들은 잘 알테니 그렇다치고, 오페라의 유령 분장을 했던 제임스 모리어티 교수는 셜록 홈즈의 최대의 적이었던 사람이다.
(이 역의 리차드 록스버러는 <미션 임파서블2>와 <물랭루즈>에도 나왔지만, TV 영화에서 셜록 홈즈로도 나왔다.
모리어티와 홈즈를 다 해본 유일한 배우일 것이다)
하지만 보면서 가장 눈에 들어온 인물은 도리언 그레이로 나왔던 스튜어트 타운센트이다.
도리언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맞나?)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 나온 인물로 악마에게 영혼을 판 대신에 영원한 젊음을 얻은, 대신 초상화가 늙어가는 그런 사연을 지녔다.
이 스튜어트 타운센트의 분장은 분위기가 멋지게 잘 어울렸는데(마치 자니 뎁 같았다), 이전에 <퀸 오브 뱀파이어>에서 탐 크루즈의 뒤를 이어 레스타트로 캐스팅되었을땐 무척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뭐 여기서 만회했으니 됐지.
사실 숀 코네리는 여기서 별로.였다.
그의 카리스마가 전혀 발휘되지 못했고, 리더이며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인간이기 때문인지 눈에 잘 띄지도 않았다.
숀 코네리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는데, 왜 스스로의 이미지를 강하게 새기지 못했는지...
눈에 익은 배우들이 나왔는데, 미나 하커 역을 맡은 페타 윌슨은 TV 시리즈로 방영한 <니키타>에서 니키타를 맡았던 여자이고(나름대로 상당히 인상적),
기괴한 모습의 CG로 상당히 보기 불편했던 지킬&하이드의 제이슨 플레밍은 <락, 스탁, 투 스모킹 배럴즈>와 <스내치>, <프롬 헬> 등에 나왔었는데 실제로는 잘생겼다.
하이드 모습은 너무너무 이상했다.
네모씨는 생긴게 너무 맘에 안들었다.
그런데 자꾸 나와서 누가 리더인지... 무술도 잘하고 그런 점이 더 맘에 안들었다.
본 사람들은 2편이 나오겠구만,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하려면 안나오는게 나을 것 같다.
너무나 캐릭터 위주라 대단한 싸움도 거의 없고, 적의 기지에도 너무 쉽게 들어가고...
컴퓨터 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영화보는 내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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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젠틀멘 리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