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닛코
파일 : xmen.jpg (21KB) 
제목 : [영화] X-Men: Last Stand
감독이 바뀌었다는 사실로 인해 예상되었던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지만, 그러나 기대보다는 선전했다고 본다.
'끝'을 내기 위해서 주요 등장인물들을 죽이거나 빼버리는 굉장히 개념없는 짓을 한 것은 비판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이는데, 특히나 미스틱의 초반 '탈락'은 정말 정말 실망이다.
관객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할까.
그것은 너무 많은 새로운 등장인물이 물론 한 몫 했고, 그래도 꽤나 교묘하게 많은 이야기들을 하나로 연결시키긴 했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은 감독의 탓인지 각본가의 탓인지 알 길이 없다.
2편부터 계획이 되었었던 비스트와 엔젤의 등장으로 오리지널 멤버가 모두 등장했지만, 그들 5명이 한 무대에 서지는 못했다.
비스트는 개인적으로 색상이 조금 눈에 거슬렸지만 뭐 그런대로 넘어간다고 해도, 엔젤은 도대체 왜 등장한거냐고 사람들의 의문만 자아내고 말았다.
매그니토의 브라더후드에는 많은 새 캐릭터들이 능력을 뽐낼 수 있었지만(사일로크의 존재는... 정말 참담했다. 누가 사일로크인지 알아챈 관객이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이다), X멘 쪽은 스톰의 빙글빙글 토네이도 전법이 새로 선보인 것 말고는(비스트의 전투 스타일은 충분히 살려내지 못했다), 전부 전편에 나왔던 능력들 뿐이었다.
이래서는 엔젤이 합류하여 활약을 보여주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복제를 하는 멀티플맨(제임스 매드록스)은 버리는 카드였나하는 생각이 들어 불쌍했지만, 이름조차 불려지지 않은 칼리스토(그 활약에도 불구하고!), 키드 오메가, 사일로크 등에 비하면 그나마 낫지 않나 싶다.
아무튼, 시리즈는 3편으로 끝이 났다.
해리 포터처럼 계속 나와도 좋겠지만, 배트맨 4편 꼴이 나느니 여기서 끝내는 것이 적당했을 것이다.
<울버린>과 <매그니토>의 두 스핀오프 영화는 보너스다.
X멘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어릴 때의 추억이 있어서 무척이나 반가웠고, 이 영화로 인해 슈크가 본격적으로 탄생했다.
또하나의 전설이 끝이 났다.
여담
1. 1편부터 등장했던 키티 프라이드는 3편에서 드디어 정식으로 활약하게 되었지만, 1,2,3편 그 역활을 맡은 배우는 모두 다르다.
2. 등장을 예상했던 오메가 레드와 스테이시 X의 존재는 결국 헛소문이었음이 판명났다.
오메가 레드는 키드 오메가의 잘못된 정보였고, 스테이시 X는 아크라이트를 보고 잘못 나온 소문이 아닌가싶다. 실제로 영화에서의 아크라이트의 복장과 외모는 스테이시 X와 꼭 닮았다.
3. 2편에 스턴트맨의 연기로 인해 까메오로 등장했던 갬빗은 편집과정에서 삭제당하고, 3편에서의 등장을 위해 여러 배우들에게 캐스팅 제의가 갔으나, 인기 시리즈 <로스트>의 '소이여'역을 맡은 배우가 캐릭터 성격이 너무 닮았다는 이유로 거절하는 등의 배우들의 고사로 인해 결국 무산되었다.
이로써 갬빗의 등장은 영화 <울버린>으로 미뤄졌다.
4. 비스트와 X멘의 시뮬레이션 훈련장은 원래 2편에서 등장할 계획이었으나, CG 등의 제작비용으로 인해 3편에서야 등장하게 되었다.
5. 1,2편은 물론, 특히나 3편의 내용은 원작과는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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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X-Men: Last Sta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