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닛코
파일 : supermanreturns1-nitko.jpg (81KB) 
제목 : [영화] 수퍼맨 리턴스
우선은 제목이 '슈퍼맨'이 아닌 '수퍼맨'이라 다행이었다.
그는 슈퍼히어로의 대명사인만큼, 최근에 등장한 히어로들에 비해 그 복장마저 식상해질대로 식상해진지 오래였다.
너무나 강한 능력조차도.
내 생각엔, 신세대들에게 새로이 어필하고자, 진부해진 '슈퍼맨' 대신에 의도적으로 '수퍼맨'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미국식 발음은 '수퍼맨'이 맞긴 하다.
그런데, 신세대에 어필하기엔 좀 부족했지 싶다.
물론, 브라이언 싱어의 역량이 곳곳에 엿보이긴 했지만, 신세대들에게 새로이 각인시키기 위해선 다른 히어로물처럼 시원한 액션을 선보였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마치 이안 감독의 <헐크>를 보는 기분이었다.
정적인 부분이 많아서인지 지루한 부분도 꽤 있었다.
수퍼맨은 악당과의 대결에서도 그들을 쓰러뜨리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오로지 무거운 것들을 들어나르는 힘자랑만 보여주었다.
좀 더 근사하게 만들 수도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계속 맴돌았다.
브랜던 라우스는 크리스토퍼 리브와는 사뭇 느낌은 달랐지만, 꽤나 비슷한 외모에 나름대로의 신선함이 새로운 캐릭터처럼 여겨졌다.
케빈 스페이시도 코믹스 원작보단 다소 가벼워보이긴 했지만, 상당히 어울렸다. 적어도 진 해크먼에 비해 머리는 밀었으니까.
하지만, 케이트 보스워스는 영 어울리지 않았다. 이건 내가 아는 로이스 레인이 아냐.
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 참신하나, 기대보단 실망스러웠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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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퍼맨 리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