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닥터후
제목 : 웨인씨 두 미녀의 포로가 되다!배트맨이 아닌 부르스 웨인이 할리와 아이비 두 미녀 악당(?)의
포로가 되고 말더군요.
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둔 두 미녀 악당들은 젊은 여자라면
흔히 꿈꾸는 환상을 갖습니다.
잘생기고 돈 많은 애인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잔뜩 갖다주는 거죠. ^^
사실 외모나 매력을 보면 절대로 캣 우먼에 뒤지지 않는 두 여인인데~
이들의 시선에 웨인씨가 포착된다는~~
고담 여성들이라면 넘버 원의 신랑감으로 손꼽는 미남에다 재벌인
그를 보자마자 작전에 들어가는데~~
포이즌 아이비의 페로몬 향수로 웨인은 그만 두 여인의 포로가
되고 맙니다.
사랑의 포로라고 봐야 하나~~
배트맨 영화에서는 그 향수가 아마 남자의 성욕을 강렬하게 해주는
걸로 기억합니다만~~
TAS에서는 여자가 시키는 데로 다 하게 만들더군요.
여하튼 사랑의 마법에 걸린 웨인씨는 두 미녀가 이끄는 데로 끌려 다니면
서, 지갑을 열게 됩니다.
두 여인은 교태넘치는 웃음을 지으면서~웨인씨의 팔을 잡아끌고 다니는
데~ 웨인씨가 저렇게 무력하게 끌려다니는 건 처음 봤죠!
여하튼 두 여인은 웨인씨의 두둑한 지갑 덕분에 엄청난 선물 속에 파묻힙
니다.
여기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펼쳐지는데~~
두 명의 여인은 선물의 산더미 위에서 온갖 팬터마임을 펼쳐 보이죠.
아크로바틱 비슷한 동작으로 선물 속에서 온갖 환락과 기쁨을 만끽하는
걸 보니~~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떠오르데요!
크리스마스 전날 밤
방 안에 선물을 잔뜩 쌓아놓고 기뻐하며 즐기는 어린이들처럼~
천진난만하게 좋아하는 두 여인들...
보신 님들은 그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역시 저는 할리의 팬이라서 인지~ 할리가 더 멋지게 보이더군요!
광대 복장으로 선물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교활하면서 소박한 그녀
의 성향이 잘 드러난 거 같아요!
배트맨 같이 삭막하고 무미건조한 사람은 할리같은 애교넘치고, 재치있는
애인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캣우먼보다 더 좋은 애인인지도? ㅎㅎㅎ
적수의 애인을 빼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
그런데, 왜 할리는 조커가 아닌 웨인씨를 유혹해서 선물을 받은 건지?
말이 좀 빗나갔는데~~ 다시 본론으로 가자면...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처럼~ 두 미녀들의 달콤한 환상도
마법에서 벗어난 웨인이 배트맨으로 변하자 깨지고 맙니다.
사랑의 마법에서 깨어난 웨인씨는 당연히 자신의 카드를 불법으로
마구 긁어댄 두 아가씨를 체포하죠.
아무튼 재미있는 편이었습니다!
두 미녀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웨인씨의 모습도 그렇고~
특히 여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더 재미있었죠!
결국 여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애인한테서 선물받고 싶다는 소박한
욕망인지도 모르겠네요!
여인들은 남자의 성욕을 이용해서, 그런 욕망을 이루는 것인지? ㅎㅎ
반면 남자는 여자에게 선물을 주고?
결국 웨인씨도 남자니까 마찬가지겠죠.~~
결국 남녀 관계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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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씨 두 미녀의 포로가 되다!
